[ti:네모의 꿈]
[ar:조규찬]
[al:유영석 20주년 기념 앨범]
[by:夹心饼干]
[00:00.47]조규찬 - 네모의 꿈
[00:03.68]
[00:10.89]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
[00:15.67]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
[00:20.72]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
[00:26.17]네모난 조간 신문 본 뒤
[00:30.51]
[00:30.78]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
[00:35.71]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을 지나
[00:40.88]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
[00:46.64]네모난 칠판과 책상들
[00:50.64]
[00:51.52]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
[00:56.63]네모난 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
[01:01.81]의식도 못한 채로 그냥 숨만 쉬고 있는걸
[01:10.95]
[01:11.18]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
[01:21.82]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이 멋진 이 말
[01:31.96]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
[01:40.56]
[01:41.68]네모난 아버지에 지갑엔 네모난 지폐
[01:46.50]네모난 팜플렛에 그려진 네모난 학원
[01:51.56]네모난 마루에 걸려있는 네모난 액자와
[01:57.39]네모난 명함의 이름들
[02:00.91]
[02:01.67]네모난 스피커 위에 놓인 네모난 테입
[02:06.75]네모난 책장에 꽃혀잇는 네모난 사전
[02:11.66]네모난 서랍속에 쌓여있는 네모난 편지
[02:17.56]이젠 네모같은 추억들
[02:21.36]
[02:22.51]네모난 태극기 하늘높이 펄럭이고
[02:27.59]네모난 잡지에 그려진 이달의 운수는
[02:32.73]희망없는 나에게 그나마의 기쁨인가봐
[02:41.97]
[02:42.31]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
[02:52.96]우린 언제나 듣지
[02:55.30]잘난 어른이 멋진 이 말 세상은
[03:02.84]둥글게 살아야 해
[03:06.76]
[03:07.48]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
[03:18.03]부속품들은 왜 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
[03:22.63]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도 몰라
[03:44.49]